부산여행 제대로 된 생갈비 숯불갈비 맛집 이곳으로 부산역 초량역 <신풍숯불갈비>

진정한 돼지 갈빗살 고수라면?

- 돼지 숯불갈비 소금구이 : 신풍숯불갈비 -

 

안녕하세요 집요한 맛도리 입니다
최근 부산여행을 다녀왔는데요,
부산 하면 돼지국밥, 밀면, 꼼장어구이 를 생각하지만
숯불에 노릇노릇 구워먹는 생 돼지갈비도 참 일품입니다

부산역과 초량역 중간에는
초량돼지갈비골목이 있습니다
부산역에서 걸어서 15분 이내여서
부산여행의 시작이나 끝에 오기 좋은 맛집도 참 많죠 오늘은 부산역 근처 초량돼지갈비 골목에 있는
그 중에서도 으뜸 맛집인
< 신풍숯불갈비 > 를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부산 초량시장 옆 통닭집을 지나
좁디좁은 골목길에 들어서면
광장막걸리 형제갈비를 지나 미용실 맞은편
< 신풍숯불갈비 > 가 나옵니다
길이 좁고 차로 다니기 불가능한 맛집이라
구글 지도나 네이버 지도 등을 켜고 찾아오는 걸 추천드려요

맛집의 향기가 느껴지는 진지한 글자체!
벌써 맛있는 향이 솔솔 나고 있습니다
저희 일행은 저녁 6시반쯤 도착했고
정감 있는 이모님 두 분이 반겨주셨어요
안에는 부산 현지인들, 동네 아저씨가 있으셨고
찐 부산맛집이라고 확신이 들었습니다

사장님 이야기를 들어보니
부산역 앞 포장마차부터 시작해서
여러가지 일을 하시다가 이 가게를 내셨다고 해요
그래서 못하는 요리 없이 단골손님들이 원하면
메뉴에 없는 요리라도 뚝딱 만들어주신다고 합니다
그만큼 음식 솜씨가 있는 맛집이겠죠?

짧은 담소 후에 <신풍숯불갈비 > 메뉴판을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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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갈비 10,000원
삼겹살 10,000원
목살 10,000원
모든 고기 종류 150g 1인분에 만원

된장찌개 2,000원
냉면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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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갈비 3인분을 주문했습니다

저희는 여자 두 명이서 방문한 지라
2인분만 시키려고 했는데
최소 3인분 이상 시켜야 하더라고요
배가 약간 찬 상태로 와서 배터지면 어쩌지 걱정했는데
다 먹어갈 때 즈음 알았습니다…
< 신풍숯불갈비 > 에서는 4인분은 먹어줘야 한다는 걸요

생갈비 3인분 주문 후에
바로 참기름을 갖다주셨어요
향만 맡아도 정말 진한 참기름~
아주 질 좋은 참기름이라며 엄마가 대번에 알아채셨어요

굵은소금도 가져다주셨어요
보통 삼겹살 식당에 가면 맛소금이 뿌려나오거나
아예 나오지 않는데
이곳 < 신풍숯불갈비 > 는 굵은소금을 내주십니다
살짝 구운 것 같기도 하고..
맛집 포스에 마음이 설렙니다 두근두근

짜잔!
생갈비 3인분이 나왔습니다
돼지갈비 육질이 이렇게 좋은 건 처음 봤어요
엄마도 까다로우셔서 맛집이라 하고 데려가기 조심스러운데
고기 상태를 보자마자 너무 좋다며 좋아하셨어요

어쩜 이렇게 얇게 포를 뜨셨을까요!
< 신풍숯불갈비 > 사장님이 직접 갈비살을 뜨신다고 합니다
갈비 근처에 있는 살에 뼈만 붙인 가짜 갈비살이 아니라
진짜 갈비살을 손수 포 떠서 만든 생갈비 입니다

워낙 얇게 뜬 생갈비라 뭉치는 부분 없이
차악 하고 불판에 올립니다
물이 한 방울도 안 나옵니다
진짜 생고기죠

윗면에 육즙이 살짝 올라올 때 즈음
아까 나온 굵은소금을 팍팍 뿌려줍니다
많이 뿌려도 생각보다 짜지 않아요

육즙만 올라오고 찰지게 물 한 방울 안 나옵니다
정말 좋은 생갈빗살이라는 증거!
사장님 이 마음 바꾸지 말고 쭉 가주세요~

고기를 굽는 동안 밑반찬이 나옵니다
씁쓸한 맛에 건강한 당귀 장아찌!

참깨드레싱이 올라간 양배추 샐러드와
깔끔하고 아삭한 양파 장아찌

그리고 정말 예쁘게 손질된 마늘과
투박하지만 정성스레 담은 게 느껴지는 고추와 당근

삼삼하고 맛깔나는 파절이까지
정말 맛있는 파절이 무침이었어요
사장님이 일일이 밑반찬도 만드시나 봅니다
여긴 정성가득한 진짜 부산 맛집이에요

육즙이 올라오면 한 번 뒤집어 줍니다
늘 간장양념된 돼지갈비만 먹었는데
돼지 생갈비 소금구이는 어떤 맛일지 궁금합니다

기름기 좔좔 흐르는 생갈비의 자태!
처음 시작이니 참기름만 콕 찍어서 먹어봅니다
이건 소고기인가요?
왜 이리 부드럽죠????

믿기지 않는 맛에 파절이 무침과 함께 한 입
짜지도 않고 감칠맛 나는 파절이와 노릇노릇한 생갈빗살
이건… 진짜 맛집이다
여긴 진짜 부산역 맛집입니다
< 신풍숯불갈비 > 한 곳 가려고
마음 같아서는 이 밤에 다시 부산에 가고 싶어요

갈빗살을 먼저 먹고 덜 익은 갈빗대는 타지 않게 굽습니다
같은 갈빗살이지만 지방이 많은 부위는 고소하고
살이 많은 부위는 담백하면서 부드럽고
여러가지 맛이 돼지 생갈비에 모두 들어있어요

어떻게 3인분을 다 먹냐며 걱정했는데
벌써 마지막 조각을 올립니다
지방이 많은 것 같지만 구워보면
여태까지 먹어본 적 없는 돼지고기 갈빗살의 진한 맛이
가득 입안에 올라옵니다

바삭하고 고소하면서 누린내 하나 없이 리치한 맛입니다
< 신풍숯불갈비 > 사장님 다음 번에 부산에 가도
이 고기 쭉 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여태까지 먹어봤던 돼지고기 중에 최상급이었어요

다 먹어갈 때 즈음
한국사람이라면 밥이냐 면이냐 고민을 하기 마련입니다
저희는 밥심! 된장찌개와 공깃밥을 시켰습니다

보글보글 구수한 향이 나는 된장찌개
불판에 직접 올려주십니다
주문 후에 바로 끓이는 거라 5분 정도 걸리니
미리 주문하시면 끊임없이 드실 수 있습니다

된장찌개를 시키면 맛깔나는 김장김치도 나옵니다
아삭하고 시원한 김장김치를 한 입 먹으면
포만감이 싹 가라앉으면서 탄수화물의 굴레 시작…ㅎㅎ

남은 돼지 갈빗살을 잘라 된장찌개에 넣었어요
깊고 구수하고 진한 맛이 된장찌개와 무척 잘 어울립니다

부산역 근처 < 신풍숯불갈비 > 에서
돼지 생갈비 소금구이 3인분
그리고 구수한 된장찌개까지 배불리 잘 먹고 갑니다

부산역 근처에 오시거나 부산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초량시장 초량돼지갈비골목 < 신풍숯불갈비 > 에서
든든하고 맛있는 한 끼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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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맛있는 맛집만 찾아다니는 집요한 맛도리입니다

< 신풍숯불갈비>

전체 평가 : 🟡🟡🟡🟡🟡
맛 : 🟢🟢🟢🟢🟢
청결도 : 🔵🔵🔵🔵🔶
친절도 : 🟣🟣🟣🟣🟣